한국보육진흥원의 관계자는 “생애 가장 많은 발달이 이루어지는 영아기(만0~2세)의 아동들을 위해 전국의 모든 어린이집에서 국가수준의 표준보육과정을 바탕으로 보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영아 개개인의 요구와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영아반 보육교사들은 매 순간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고 말하며 “그러나 이런 어려움을 공유하고 실천 방법을 논의하며 함께 고민을 해결하고 배움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자리가 미비하였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보육진흥원은 이러한 현직 보육교직원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영아반 보육과정 실천 공유회인 ‘함께배움’을 한국보육지원학회와 합동으로 추진하게 되었다며 그 배경을 밝혔다.
‘함께배움’은 어린이집 영아반의 표준보육과정 운영 사례와 고민 공유, 이에 대한 현직 보육교직원간의 논의, 전문가의 조언 등으로 구성되어 영아반 교사의 자율성 증진과 성장의 의미를 공유하는 장(場)으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국보육진흥원은 당초 250명의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참여 접수를 시작한 지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450여명이 넘게 신청하며 보육현장의 반응이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이에, 금년 안에 추가 운영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국보육진흥원 나성웅 원장은 “인간의 모든 발달에 토대가 마련이 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 영아를 담당하는 보육교직원을 위한 공유의 장을 열게 되어 기쁘다.”며, “보육교직원들이 이런 시간을 통해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함께 나누며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앞으로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보육진흥원은 지난 6월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와 통합되어 보육과 육아를 아우르는 전국 유일의 공공기관으로 어린이집과 보육교직원의 전문성 강화, 스트레스 완화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부모교육 등을 통해 영유아 가정의 양육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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