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日남성, 캐디 성추행하고 영상 올려 자랑…태국 분노했다

일본 네티즌들도 "나라의 수치" 비판

"태국 성산업 빙산 일각일 뿐" 지적도

더 타이거 캡처




태국 골프장을 찾은 일본인 남성들이 여성 캐디를 성추행하고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공분을 샀다.

지난 19일 태국 언론 더타이거(The Thaiger) 등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일본인 트위터 사용자 A씨가 일본 남성들이 태국 여성 캐디들을 성추행하는 영상을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영상과 함께 “인스타그램 속 태국 여성들을 성추행하는 일본인 남성들. 어떤 일본 남자들은 자신이 태국 여성들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적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원본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A씨가 공유한 영상 속에는 일본 남성들이 태국인 캐디들의 몸을 만지고 엉덩이를 더듬는 장면이 담겼다. 한 남성은 캐디 중 한 명에게 콘돔과 성인용품을 건넸다.



다른 남성은 캐디의 손을 끌어당겨 자신의 중요 신체부위를 만지도록 했고, 이후 영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신의 중요 부위 사진을 해당 여성의 얼굴 근처에 배치했다.

이 외에도 여성 골퍼들의 치마 속을 찍은 영상, 태국인 캐디들이 ‘나는 문란한 캐디입니다’라고 적힌 표지를 들고 있는 영상 등도 공개됐다.

이를 접한 태국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태국 언론도 “법이 약하기 때문에 일본인들이 이런 짓을 한다”며 “태국과 일본 정부에 (대책을 세우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네티즌들도 “일본 남자들이 나라의 좋은 이미지를 실추시킨다. 일본의 수치다”라고 비판했다.

태국 성 산업의 어두운 면 중 일부라는 반응도 있었다. 이전에 캐디로 일했던 여성들은 “그들은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그 행동들(성추행)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한 여성은 아예 방문객 접대를 위해 고용되는 캐디도 있다고 폭로했다.

더 타이거는 “슬프게도 ‘태국 사람들은 태국 성 산업의 일부를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댓글을 다는 네티즌도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