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선을 밟고 주차한 차주가 되레 옆 차량에 ‘테러’를 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의 한 주차장에서 고의로 차량에 침을 뱉는 행위를 한 차주를 향해 경고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난주에 황당한 일을 당했다. 볼일이 있어서 공영주차장을 찾았는데, 주차 자리가 여의치 않아 주차선을 침범한 차량 옆에 주차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일행을 먼저 내리게 한 뒤 주차했고, 혹시 모를 접촉 사고에 대비해 주차 사진을 찍어뒀다"고 말했다.
사진 속 A씨 차량은 기둥 쪽에 붙어 최대한 옆 차 운전석과 간격을 벌려 주차했으며, 이미 옆 차량은 주차선을 밟은 채 삐딱하게 주차한 상태였다.
용무를 마치고 돌아온 A씨는 "(그런데 내) 차에 침을 뱉어 놓았더라"라며 "처음에는 조수석 창문 쪽에만 침이 있어서 그냥 닦을까 했더니 앞 범퍼에도 침을 뱉었다"고 썼다.
블랙박스 확인 결과, 침 테러를 벌인 이는 옆 차량의 차주였다. 이 차주는 A씨의 차량을 확인한 뒤 앞 범퍼를 향해 침을 뱉었다.
A씨는 "본인이 선만 잘 지켰으면 운전석에 탈 수 있었을 것"이라며 “블랙박스나 CCTV 천지인 세상에서 대놓고 침 뱉으면 되겠냐. 본인부터 주차 똑바로 하고 ‘문콕’ 확인해라”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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