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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해병 정예부대 맞붙는다…전투력 대결 승자는

12개 보병 소대급 참가 전투력 측정대회 개최…토너먼트 방식

과학화전투 경연대회. 육군 제공




육군과 해병대를 각각 대표하는 소대들이 전투력을 겨루는 진검승부를 벌인다.

21일 육군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육군 10개, 해병대 2개 등 12개 보병 소대급 부대가 참가하는 육군 과학화전투 경연대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이며 건물 지역과 산악 지역 전투 분야로 구분해 전투력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육군에선 제2작전사령부 2개 소대를 비롯하여 각 예하군단에서 1개 소대, 수도방위사령부에서 1개 소대가 차출됐다.

해병대에선 2개 소대 등 엄선된 정예 부대가 차출됐다.

과학화전투 경연대회. 육군 제공


육군과 해병대 대표 소대들은 마일즈 장비(MILES: 레이저발사기와 감지기를 장착한 모의군사훈련 장비)를 활용한 쌍방 교전 방식으로 모의 전투를 벌인다.

구체적인 전투력 측정은 건물 지역 30분, 산악지역 50분 등 정해진 시간 안에 상대측에 더 큰 피해를 주거나 목표 지역을 확보한 소대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은 경기마다 전문 통제관을 투입하고 참가자 몸에 액션캠을 부착해 판정의 정교함을 더했다.

육군은 "세계적 수준의 과학화전투훈련 체계를 육군과 해병대 소부대 경연대회에 적용해 내년 후반기 개최를 준비 중인 국제 과학화전투 경연대회 운영 능력을 검증하려는 것"이라고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과학화전투 경연대회. 육군 제공


육군은 이번 대회에서 도출된 훈련 데이터와 교전 및 평가 방식을 분석·보완한 뒤 내년 9월 중 세계 우방국들을 초청해 제1회 국제 과학화전투 경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육군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시회(DX KOREA 2022)와 연계해 KCTC를 찾은 국내외 국방 인사들을 상대로 육군 첨단전력을 대표하는 '아미 타이거'(Army TIGER) 장비를 전시하고 교육훈련 발전을 위한 세미나도 개최했다.

장비 전시장에는 ‘아미 타이거’ 무기체계를 비롯해 레이저 발사기와 감지기 등 모의 군사 훈련용 장비인 마일즈(MILES) 체계 48종, 전투원 효율성과 생존확률을 극대화하는 첨단기술을 적용한 '워리어플랫폼' 피복·장비 33종 등이 전시됐다.

‘아미 타이거’는 육군이 추구하는 미래형 전투 체계를 지칭하는 것으로, 각종 전투 플랫폼에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신기술을 적용해 전투원 생존 확률과 효용성을 극대화하는 미래 지상군 부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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