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2%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소폭 올라 다시 60%대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대해서는 부정적 기대가 55%로 긍정적 기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4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2%, 부정 평가는 60%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9월 2주차)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32%를 유지한 반면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상승하며 다시 60%대로 올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윤 대통령이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8%)’, ‘결단력이 있어서(21%)’,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13%)’,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12%)’ 등이 꼽혔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35%)’,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26%)’,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15%)’, ‘정책 비전이 부족해서(11%)’ 순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대해서는 부정적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 없을 것’이라는 답변이 55%, ‘성과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40%였다. 국정운영 긍정 평가층에서는 긍정적 기대가 84%였고 부정 평가층에서는 부정적 기대가 82%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29%, 정의당 6%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21대 국회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20%대에 그쳤다.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의 역할을 ‘잘한다’는 답변은 24%였으며 민주당이 제1야당의 역할을 ‘잘한다’는 응답은 27%였다. ‘잘하지 못한다’는 평가는 국민의힘이 70%, 민주당이 65%로 각각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제1야당이던 시기인 2021년 7월 3주차 조사와 비교했을 때 긍정적 평가가 1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부정적 평가가 49%로 나타났다. 민주당도 집권여당 시기였던 같은 시기 조사 대비 긍정적 평가가 6%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부정적 평가가 46%였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선 국민 59%가 찬성, 32%가 반대 의견을 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반대 의견이 62%, 찬성이 29%였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6%가 찬성했다. 중도층의 찬성 응답은 64%였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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