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미국 캠퍼스 생긴다…NYU와 맞손

뉴욕서 '조인트 캠퍼스' 현판식

AI 등 6개 분야 공동연구 추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미국 뉴욕대(NYU)와 손잡고 공동 캠퍼스 구축에 나서며 미국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의 뉴욕대 킴멜센터에서 열린 ‘KAIST NYU 조인트 캠퍼스’ 현판전달식에서 찬드리카 텐든(왼쪽부터) NYU 공대 이사장, 이종호 과기부장관, 윌리엄 버클리 NYU 이사장, 앤드류 해밀턴 NYU 총장, 이광형 KAIST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AIST-NYU 제공

KAIST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의 뉴욕대 킴멜센터에서 뉴욕시와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KAIST NYU 조인트 캠퍼스’ 현판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윌리엄 버클리 NYU 이사회 의장, 앤드류 해밀턴 NYU 총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KAIST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6월 NYU와 공동캠퍼스 구축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그 후속 조치로 NYU는 KAIST와 공동 연구를 위한 캠퍼스 공간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KAIST NYU 조인트 캠퍼스는 NYU와 KAIST의 과학기술 역량을 결합해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중심의 혁신적인 캠퍼스를 건설한다는 목표로 구상됐다. NYU는 38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5명의 필즈상 수상자 등 과학기술 등에서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며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평가받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의 뉴욕대 킴멜센터에서 열린 ‘KAIST NYU 조인트 캠퍼스’ 현판전달식에서 이광형(왼쪽) KAIST 총장과 앤드류 해밀턴 NYU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AIST-NYU 제공

KAIST는 내년 상반기부터 NYU와 본격적인 공동 연구에 들어간다. 특히 인공지능(AI) 융합뇌과학, AI 응용 사이버 보안, 디지털 정보보안, 지속 가능한 첨단 스마트도시·환경 등과 같은 핵심분야 연구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 초융합 문제해결형의 공학 학부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현재 양교 교수진 및 연구진 선정에 착수한 KAIST NYU 조인트 캠퍼스는 공동연구과정 운영을 위한 본부로 기능한다. KAIST도 대전 본원 캠퍼스에 협업공간을 마련해 뉴욕대 교수진·연구진이 KAIST 방문 시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된 조인트 캠퍼스는 향후 산업체와의 전략적인 협력을 추진하며 창업을 확대시키는 산학협력 캠퍼스로 업그레이드된 형태인 ‘KAIST 뉴욕 캠퍼스’로 발전시킬 구상을 가지고 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KAIST NYU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학제간 초융합 모델을 창출하고, 최첨단 도구를 활용해 문제해결형 공학교육 혁신모델을 만들어 세계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