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유엔 총회에서 대만 문제에 개입하는 외부세력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 연설에서 "중국은 굳은 결의로 대만 내 독립 세력과 싸워나갈 것이고, 외부세력의 개입에 대해선 가장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설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미중간 군사적 긴장감이 점점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이 방어할 것이라고 밝혀 중국의 거센 반발을 부르기도 했다.
왕 부장은 "중국의 내정 문제에 대해 개입하려는 세력은 중국인의 강한 반대에 부딪힐 것이고, 중국 통일을 반대하는 세력은 역사의 수레바퀴에 끼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왕 부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선 휴전 협상을 촉구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위기가 다른 지역까지 확산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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