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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외무 방한… 28일 한·영 외무장관 회담

제임스 클레버리 영국 외무장관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임스 클레버리 영국 외무부 장관이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해 한·영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다.

영국 외무부는 25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클리버리 장관이 다음 주 사흘간 한국과 함께 일본, 싱가포르를 방문해 무역 및 안보 관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외무부에 따르면 클리버리 장관은 방한 중 28일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 우크라이나, 러시아, 중국을 포함해 세계 안보와 경제 문제에 관한 양자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는 양국 관계의 미래 비전을 포괄하는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A Bilateral Framework for Closer Cooperation)의 일환이다. 양국 정상은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에서 만나 프레임워크를 채택했다.

클리버리 장관은 또 한국 정부 고위 관료들을 만나 안보, 무역, 에너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고, 유엔군 사령부와 함께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다.



이에 앞서 클리버리 장관은 27일 일본 도쿄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하고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을 만난다. 영국 외무부는 영국과 일본이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파트너라고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싱가포르에서는 밀켄 아시아 정상회담에 참석해서 인도 태평양 지역 외교정책 비전을 제시한다.

이달 초 취임한 클리버리 장관은 뉴욕 유엔총회 방문 후 사실상 첫 해외 순방지로 아시아를 택했다.

외무부는 이는 영국이 아시아태평양에 무게를 싣는 전략을 계속 중요하게 여기고 이 지역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유럽 파트너국이 되기를 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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