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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못 속여…'우즈의 아들' 찰리, 4언더파 개인 최소타

공식 대회서 68타 적어내 공동 4위

"아버지가 인내심 가지라 말씀하셔"

지난해 12월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왼쪽)와 찰리 우즈. AFP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의 아들 찰리 우즈(13·이상 미국)가 공식 대회에서 개인 최소타를 쳤다.

찰리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미션인리조트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 주니어 골프 대회 노타 비게이 3세 주니어 내셔널 챔피언십 최종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68타는 찰리가 공식 대회에서 친 ‘라베(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다.



미국 골프위크에 따르면 이날 찰리의 캐디는 아버지 우즈가 맡았다. 전반에 1타를 줄인 찰리는 후반에 이글 1개와 버디 2개 등 3타를 줄여 자신의 개인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글을 기록했던 14번 홀(파5)에서는 앨버트로스가 될 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찰리는 “아버지가 인내심을 가지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꾸준하게 경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대회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된 인터뷰 영상이 조회수 25만 회를 기록하는 등 많은 골프팬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최종 합계 4오버파 148타를 기록한 찰리는 이 대회 남자 12~13세 부문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우승은 7언더파 137타를 친 대런 저우(홍콩)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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