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고위 당국자 "美측 尹대통령 발언에 어떤 문제제기도 없었다"

尹 비속어 해명, 주미대사관이 美측에 전달

양자회담 불발은 영국 여왕 장례식 때문

한미 정상 세차례 만나 IRA 등 협력하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정부 고위당국자는 2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총회 당시 ‘비속어’ 논란과 관련, 미국 백악관이나 행정부, 의회로부터 어떤 문제 제기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 국가안보회의(NSC) 고위당국자에게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언론보도와 관련해 해당 발언이 미국에 대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설명했고, NSC측은 '잘 알겠으며 (아무)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뉴욕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주재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 참석 뒤 퇴장하는 과정에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한 것이 국내 취재진의 카메라 영상에 포착돼 파장이 일었다. 해당 발언이 미 의회와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논란이 벌어진 다음날인 22일 오전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 바이든 대통령이나 미국 의회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조태용 주미 대사는 해당 발언에 대한 김 수석의 설명을 백악관 NSC에 바로 공유했으며, 주미 대사관 또한 미 국무부에 김 수석의 설명 내용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NSC 고위 당국자나 미국 정부 측은 이해한다는 반응과 함께 설명에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이 이번 유엔 총회에서 양자 회담을 하지 못한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며 뉴욕 체류 일정이 짧아진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한미 정상 간에는 유엔 총회 계기에 정상회담을 하는 일정이 실무적으로 조율되고 있었으나, 바이든 대통령의 뉴욕 체류 일정 단축으로 정식 회담은 불발되고, 환담 형태로 양 정상이 만나는데 그쳤다는 것이다.

조태용 대사는 다만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유엔총회 계기에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세 차례 만나서 한미 간 핵심 현안에 대해서 대화를 했다"면서 "특히 정상 차원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와 관련한 우리 업계의 우려를 논의하고, 이 사안에 대해서 진지한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