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구로구 구로동과 금천구 가산동 일대의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위한 행사 ‘G밸리 위크’를 28~30일 개최한다. G밸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로 현재 고용 인원이 약 14만 명에 달한다.
서울시는 올해로 제7회를 맞는 G밸리 위크 행사에서 해외 구매자 수출상담회, 창업 경진대회, G밸리 우수기업 온라인 채용 박람회, 실시간 방송 판매(라이브커머스) 데이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산업진흥원, 금천구, 구로구와 함께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28일에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해외 바이어 20개 사와 G밸리 등 서울 소재 기업 41개 사를 연결하는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현장에서 직접 대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외 구매자와 참가 기업 간 일대일 수출 상담을 위한 개별 공간과 통역이 지원되고 참가 기업 제품 전시를 위한 현장 전시실이 구축된다.
지난해 G밸리 위크에서 진행된 수출 상담회에는 해외 바이어 30개사와 서울 소재 81개 기업이 참여해 수출 상담 실적 1233만 9000달러(약 177억 원)를 달성했다. 3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도 1건이 체결됐다.
29일에는 창업경진대회 결선에 진출한 8개 팀을 대상으로 최종 순위 결정전이 열린다. 입상팀은 서울특별시장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등 상장과 총 3500만 원 상당의 상금을 받는다. G밸리 내 여행용품 기업의 캠핑용 제품을 직접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라이브커머스도 같은 날 진행된다.
온라인에서는 G밸리 입주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채용 박람회가 상시로 진행된다. 정보기술(IT), 의료, 제조 등 다양한 업종 330여개 구인 기업이 참여한다. 구직자는 채용 박람회 전용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각 행사의 세부 내용은 G밸리 공식 블로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3년 만에 대면 개최되는 ‘G밸리 위크’가 코로나19로 위축된 G밸리를 활성화하고 기업들이 재도약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행사를 통해 G밸리 입주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소비자와 소통하며 새로운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