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방한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위해 판문점을 방문한 이후 DMZ를 찾는 미국 최고위급 인사다.
27일 백악관 당국자는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 기간 DMZ를 둘러보고 한국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약속을 확인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일본에서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에 참석하는 계기로 열린 해리스 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해 DMZ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DMZ 현장을 둘러본 후 미군 지휘관들로부터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되고, 이에 대한 반발로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진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정전 70년이 되가는 시점에서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북한이 가하는 어떤 위협에도 맞서는 한미 동맹의 힘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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