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노후화된 대기오염물질 실시간 점검 시스템의 고도화를 위해 대기환경측정망 전산시스템 재개발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27일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업체와 계약을 맺고 대기환경측정망 전산시스템 재개발 사업을 착수했다. 80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범용성이 높은 개발 언어를 선정해 재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고도화된 대기질 측정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이번 재개발 사업에는 2023년도부터 적용되는 ‘대기환경측정망 설치·운영지침(환경부)’ 개정내용인 가스상 대기오염물질(SO2, NO2, O3, CO)의 유효 자릿수 증가, 이상 자료에 대한 통신규약 변경, 기상항목(풍향, 풍속, 온도, 습도) 측정자료 전송주기 변경(5분→1분)도 반영한다. 또한 광역 대기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울산 주변지역(부산 기장, 경남 양산, 경북 경주)에 대한 대기질 점검 기능도 추가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대기환경측정망 전산시스템 재개발을 통해 대기환경규정을 준수하고, 시스템 고도화해 행정업무 효율화하며, 시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기환경측정망 전산시스템은 울산 32곳의 대기환경측정소에서 측정되는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측정 자료를 분석하고 관리해 시민에게 측정자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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