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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못 기다려"…연못 물빼 아들 시신 찾은 어머니

경찰, 5년 전 시신 일부 수습 후 차일피일 미뤄

직접 물 빼낸 지 2시간 만 시신 발견

물을 빼낸 연못에서 에드워드 굿윈의 시신을 찾고 있는 에드워드의 아들 게이지(오른쪽). 피플 캡처




미국에서 한 여성이 살해된 아들의 유해를 찾기 위해 연못의 물을 모두 퍼냈다.

최근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에 거주하는 코니 굿윈(57)은 포플러 블러프의 한 연못 속에 남겨진 아들 에드워드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직접 연못의 물을 빼냈다.

지난 2015년 여름, 에드워드는 자신의 아들과 부모를 남겨둔 채 32세의 나이로 실종됐다. 코니는 2년 동안 가능한 곳을 샅샅이 뒤지면서 실종된 아들을 찾아달라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에드워드의 행방은 2017년 그의 친구 2명이 살해 용의자로 체포되고 나서야 찾을 수 있었다. 경찰은 포플러 블러프의 연못에서 에드워드의 시신 중 일부를 찾았다. 용의자들은 지난해 유죄를 인정해 수감됐다.



그러나 코니는 시신 일부를 수습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다. 경찰은 코니에게 그들이 다시 돌아와 수습을 도울 것이라 말했지만 끝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5년이 지나자 코니는 아들의 나머지 유해를 경찰을 대신해 직접 찾아내기로 했다.

코니는 남편, 손주와 함께 지난 17일 아들의 시신이 잠겨 있는 연못을 찾았다. 오전 8시 30분께부터 물을 퍼내기 시작한 그들은 두 시간 후 튀어나온 뼈를 발견했다. 물을 더 퍼내자 더 많은 뼈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어 코니가 검시관에게 전화한 후 그가 연못으로 오면서 유해의 수습이 끝났다.

코니는 에드워드를 빼닮은 손주 게이지가 아버지의 죽음으로 많은 영향을 받았다면서, 에드워드가 마침내 안식을 취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에드워드의 유해는 지난 27일 화장돼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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