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SK실트론이 지난 3월 경북 구미공장에 1조 2000억원을 투자 발표한데 이어, 300㎜실리콘 웨이퍼 증설에 855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SK실트론은 29일 이사회에서 8,550억원의 투자를 의결하고 앞으로 향후 경영환경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에 4000억원 추가투자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올해에만 SK실트론 반도체용 웨이퍼 분야에 2조300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SK실트론은 반도체 핵심 부품인 실리콘 웨이퍼를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2020년부터는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용 웨이퍼 시장에 진출해 전기차·5G 등의 보급?확산에 대응하는 차세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반도체 핵심소재 제조분야에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초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정하는‘소?부?장 으뜸 기업’으로 선정돼 미래 성장 가능성과 산업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구미시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유일하게 원소재, 부품부터 수요기업까지 반도체 전 공급망이 완비된 도시(반도체 관련 기업 123개 소재)로 구미국가5산단(2단계)를 활용한 신속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다.
여기에 반도체 생산 필수인 풍부한 공업용수(일공급 43천㎥,가동률 23%)와 안정적인 전력(5공단 內 에너지센터 건립 中, '23~'25)이 완비돼 있다. 또한, 국토의 중앙에 위치하고 통합신공항 예정지로부터 20분 거리로 물류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순도 공업용수(초순수) 실증 플랜트 구축」, 「소프트웨어기반 지능형 Soc 모듈화 지원」,「반도체?이차전지 부품용 인조흑연 테스트베드」,「홀로그램 기반 측정 및 검사 실증사업」,「반도체 융합부품 혁신제조 플랫폼 구축」 등 지속적으로 반도체 산업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구미 투자를 결정한 SK실트론에 감사드린다. 이번 반도체 분야 대규모 추가 투자를 통해 구미시가 글로벌 반도체 생산 메카로서 다시 한번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특히 지속적인 반도체 기업들의 구미 투자는 구미 산단이 반드시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받아야 하는 당위성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미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기업의 안정적인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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