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과 브루나이를 연결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최초로 개설됐다고 6일 밝혔다.
글로벌 선사 머스크(Maersk)가 개설한 'IA5' 서비스는 주 1회 인천항을 출발해 중국·말레이시아를 거쳐 미얀마·브루나이·필리핀에 기항한다.
IPA는 인천항과 브루나이를 연결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처음으로 개설되면서 브루나이 북부에 있는 무아라 등 기항지와 한국 간 교역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선사는 1700TEU급(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 선박 7척을 이 항로에 투입하기로 했다. 연간 예상 물동량은 5만TEU 이상이다.
신규 개설 항로 기항지에 포함된 미얀마 띨라와와 양곤에는 포스코·LS·고려전선·CJ·효성 등 여러 한국 기업도 입주한 상태라 한국과 미얀마 간 물류 흐름이 원활해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첫 항차로 운항한 한사 브리텐버그호는 전날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입항했다.
김종길 IPA 운영부사장은 "신규 서비스로 인천항과 교역하는 항만은 기존 75개에서 80개로 늘어나 수도권 화주와 포워더(운송대행업체)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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