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인천대교에서 발생한 투신 사고가 4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6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갑)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와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에서는 모두 41건의 투신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30명이 숨지고 11명만이 생존해 생존 구조율은 26.8%에 머물렀다.
특히 올해 발생한 투신 사고는 15건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많았으며 이 중 11명이 숨졌다.
반면 최근 5년간 인천대교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시민은 3명에 불과했다.
허 의원은 "인천대교 측이 해상 구간 순찰을 강화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지만 추락 사고를 방지하기에는 미흡하다"며 "추락 안전망을 설치하는 등 더 세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달 1일 새벽 시간대 인천대교 위에 차량을 세우고 사라진 30대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4월에도 인천대교 위에 차량을 세우고 다리 아래로 투신한 30대 남성이 해상에서 구조됐으나 숨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