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퇴를 선언한 최나연(35)과 부상에서 회복한 박성현(29) 등이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특별 초청 선수로 나선다고 대회 조직위원회가 7일 발표했다. 대회는 20일부터 나흘간 강원 원주의 오크밸리CC(파72)에서 열린다.
10명의 특별 초청 선수에는 최나연·박성현 외에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인경(34), 유소연(32), 이미향(29), 홍예은(20), 제니퍼 송(미국), 오수현(호주)이 포함됐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대한골프협회(KGA)가 추천하는 아마추어 선수에게도 출전권이 부여돼 김민솔(수성방통고)과 유현조(천안중앙방통고)가 기회를 잡았다. 김민솔은 올해 블루원배 한국주니어 선수권, 유현조는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 선수권 우승자다.
최나연은 이 대회를 LPGA 투어 고별 무대로 삼는다. 메이저 1승(2012년 US 여자오픈)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9승을 달성한 최나연은 “18년 동안 이어진 LPGA 투어 생활의 마침표를 고국 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손목 부상으로 8월 말 CP 위민스 오픈 이후 대회에 나서지 않고 있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은 이번 대회를 복귀 무대로 삼을 예정이다. 지난해 우승자가 고진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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