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의 첫 번째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가 출시 2주만에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폭스바겐 ID.4는 지난 9월 수입 전기차 판매량 중 최다인 667대를 기록했다. 같은 달 전체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도 BMW 520(926대), 메르세데스-벤츠 E 250(867대)에 이어 3위에 올랐다.지난달 15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 지 보름 만에 이뤄낸 성과다.
ID.4는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기반으로 탄생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다. 82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적용해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405㎞를 주행할 수 있다. 최대 급속 충전 속도로 충전하면 약 36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ID.4에는 폭스바겐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가 기본 적용된다. 특히 주행 중 운전자가 일정 시간 반응이 없으면 주행을 멈추고 위급상황을 알리는 ‘이머전시 어시스트’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5.3인치의 ID.콕핏, 12인치 멀티 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디스커버 맥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CAS) 등 편안한 주행을 돕는 디지털 편의사양도 적용됐다.
ID.4는 가격이 5490만 원으로 책정돼 전기차 보조금 100%를 받는다. 폭스바겐 측에 따르면 3500여 대의 사전 예약 및 문의가 접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ID.4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뽑은 10월 '이달의 차'로도 선정됐다. 지난달 출시된 신차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E,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폭스바겐 ID.4,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이 10월의 차 후보에 올랐으며 ID.4가 35.3점(50점 만점)을 얻어 10월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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