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9)과 강혜지(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새티코이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강혜지와 아타야 티띠꾼(태국),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올랐다.
강혜지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전날과 같은 6언더파를 유지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3위였던 강혜지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아쉬움을 남겼다. 강혜지와 함께 공동 3위였던 지은희(36)는 이날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5언더파 공동 21위가 됐다.
한국 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무관이 계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28)가 우승을 차지한 뒤 11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10개 대회 이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것은 2013년 10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7개 대회 무승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이다.
이날 3타를 줄인 조디 유워트 샤도프(잉글랜드)가 중간 합계 14언더로 사흘 내내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폴라 레토(남아공)가 10언더파 2위로 뒤를 이었다. 앤드리아 리(미국)와 셀린 부티에(프랑스),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9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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