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북한이 9일 추가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한미일 군사훈련을 거론하며 “미국은 언행일치를 통해 북한에 대한 적의가 없음을 행동으로 옮겨 대화 재개의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이날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리는 한반도 각 측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방향을 견지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균형 있게 서로의 우려를 해결하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중국이 최근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측과 접촉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중국 측은 각측과 모두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은 노동당 창건 77주년 기념일(10일)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1시 48분께부터 1시 58분께까지 강원도 문천(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보름 새 7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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