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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입' 한달째 공백…국정 메시지 혼선 우려 커져

대통령실 대변인 공석 장기화

홍보수석·부대변인이 업무 분담

'尹 비속어' 해명 모순 등 논란도

윤대통령 지지율 0.8%P 오른 32%

8월 이후 30~35%로 '박스권' 형성

대통령실의 김은혜(왼쪽) 홍보수석과 이재명 부대변인.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할 대통령실 대변인의 공석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변인 자리는 지난달 7일 강인선 대변인이 해외홍보비서관 겸 외신대변인으로 보직을 옮긴 뒤 한 달 넘게 비어 있다. 대변인 업무는 김은혜 홍보수석과 이재명 부대변인이 나눠 맡고 있다. 인사 개편 당시 천효정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이 또 다른 부대변인으로 임명됐지만 아직 공식 브리핑 등의 업무는 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후임 대변인에 국정철학을 깊이 이해하면서도 언론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을 임명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후임자 물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권 초 유례없는 지지율 하락 상황을 맞은 데다 첫 대변인이었던 강 비서관이 임명된 지 넉 달 만에 역할이 조정된 점 등에 대해 잠재적 후보군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인선을) 곧 하려 한다”고 밝혔지만 아직 하마평도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대통령실은 이 부대변인의 대변인 승진을 비롯해 다수의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정 메시지에 혼선을 빚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할 권한과 책임을 명확하게 정하지 않을 경우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다는 얘기다. 이미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일어난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미국 뉴욕 현지에서 나온 김 수석의 해명과 귀국 후 이 부대변인의 해명이 서로 모순된다는 지적이 나온 적이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낮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정무적으로 더욱 민감해져야 한다”며 “조직 계통을 빨리 정상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한 주 만에 하락세가 멈춰 바닥을 쳤는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4~7일 전국 성인 남녀 2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2%(매우 잘함 18.3%, 잘하는 편 13.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조사 대비 0.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긍정 평가 비율은 8월 2주 차 조사 이후 30~35%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65.8%(매우 못함 59.6%, 못하는 편 6.3%)로 지난 조사 대비 0.2%포인트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유선(3%), 무선(97%) 자동 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4.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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