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38·미국)이 LIV 골프 첫해에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이에 따른 보너스만 1800만 달러(약 256억 원)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측은 존슨이 초대 LIV 골프 챔피언십 개인전 우승자로 확정됐다고 10일(한국 시간) 밝혔다.
2020년 마스터스 등 메이저 대회 2승의 존슨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LIV로 옮긴 뒤 지난달 보스턴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6개 대회에서 다섯 차례 톱 10에 들었다.
6월 런던을 시작으로 포틀랜드, 베드민스터, 보스턴, 시카고, 방콕을 돌며 54홀 대회를 치른 LIV는 14~1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7번째 대회를 치른다. 개인전은 제다 대회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28~30일 마이애미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대회에는 12팀이 겨루는 단체전만 있다.
개인전 1개 대회가 남았지만 존슨은 방콕 대회 16위 성적으로 42점 차 선두를 달려 역전 가능성을 지워버렸다.
남아공의 브랜던 그레이스가 2위, 미국의 패트릭 리드가 3위, 올해 디 오픈 챔피언인 호주의 캐머런 스미스는 4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2위 보너스는 800만 달러, 3위 보너스는 400만 달러다.
존슨은 “개인전 우승 확정은 의미가 크다. LIV의 첫 시즌에 챔피언에 올라 영광”이라고 밝혔다. LIV 골프 대표인 그레그 노먼(호주)은 “존슨이 없었다면 LIV 골프 역사의 첫 번째 챕터는 쓰이지 못했을 것”이라며 “누가 뭐래도 존슨은 전 세계를 대표하는 엘리트 선수 중 한 명이다. 애초부터 그는 LIV 골프의 초석이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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