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투자청이 국내 벤처기업의 출구 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12일 국제 인수합병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해외의 경우 벤처기업 투자를 회수하는 전략으로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증시에 상장하는 기업공개(IPO)가 벤처기업의 가장 대표적인 출구 전략으로 꼽힌다. 서울투자청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주한외국대사관과 주한외국상공회의소 등을 상대로 잠재적인 인수합병(M&A) 수요를 발굴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서울투자청은 국내 스타트업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인수합병 중에서도 외국인직접투자(FDI)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국제인수합병(크로스보더 M&A)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서울투자청의 다양한 해외투자유치 지원 사업 및 외국인 투자 정책을 소개한다. 인수합병 활성화를 위해 서울 투자유치 인센티브, 국제인수합병 경향 및 현황, 국내 기업간 인수합병과 국제 인수합병 시 주의할 점 등을 소개한다.
서울투자청 발표 세션에서는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투자 인센티브에 대해 소개하고 서울시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서울투자청의 지원사업에 대해 안내한다. 두 번째 발표 세션에서는 블룸버그의 데이터 전문가가 최신 국제인수합병 경향 및 해외 기업의 국내 기업 인수 및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 현황을 공유한다. 또 회계법인 삼일PwC 박재성 이사가 국내 기업간 인수합병과 국제 인수합병 진행 시 차이점과 주의할 사항, 실제 사례 등을 소개한다.
올해 2월에 출범한 서울투자청은 서울시 투자 환경을 알리고 해외투자자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구본희 서울투자청 대표는 “초기 기업과 성장 기업의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려면 투자금회수를 활발하게 조성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며 “인수합병을 통해 시장 진출 시간을 단축하고 글로벌 성장동력으로의 인식 개선을 위한 이번 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정확하게 안내할 방침”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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