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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방산주 보유' 이재명…성일종 "얼마나 해먹으려고"

내일 방위사업청 국정감사

성 의장 "도둑이 도둑 잡겠다는 것"

이재명 "주식 보유, 국방위 활동과 무관"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억 원어치 방위산업체 주식을 보유한 것과 관련 “이재명 대표는 지금 당장 국방위원회를 떠나시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성 의장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방 관련 전문성이 하나도 없는 이재명 대표가 왜 국회에서 소속 상임위를 굳이 국방위로 선택했을까 항상 궁금했다. 이제야 그 이유를 똑똑히 알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가) 2억 3,100만 원이나 방산업체 주식을 가지고 계셨다. 뭐를 얼마나 해먹으려고 군대도 안 다녀오신 분이 국방위로 오셨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국방 관련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이재명 대표의 자유다. 하지만 그렇다면 소속 상임위를 국방위로 선택하지 말았어야 한다”며 “이것은 국회의원이라면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이 대표가 페이스북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을 포함한 공직사회 개혁을 주장하는 글을 올린 사실을 조명하며 “지금 읽어보니 도둑이 도둑 잡으러 나서겠다는 말로 들린다”고 꼬집었다.

성 의장은 “바로 내일이 국방위의 방위사업청 국정감사날이다. 방산업체 주식을 2억 3100만 원이나 가지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 참석하는 것이 맞느냐”며 “국방위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지 이재명 대표 개인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니다.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장 근처에도 오지 마시라”고 했다.

그는 국회사무처에도 “오늘 당장 이재명 대표의 이해충돌 사안에 대해 결론을 내리고 엄중히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결론을 촉구했다.

앞서 이 대표 측은 “해당 주식은 보궐선거 출마 결정 전에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국방위 활동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 8월 30일 국회 등에 백지신탁 등에 대한 심사를 청구했다”며 “통상 2개월의 심사 기간이 필요하고 아직 결과를 통보받기 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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