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을 두고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것고 관련,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이 "(이 대표가) '친일 프레임'을 씌워 정쟁으로 몰고 가는 등 국익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성 의장은 12일 전파를 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 대표가 일본 해군이 욱일기를 걸고 훈련에 참가한 것에 대해 '극단적 친일행위', '친일 국방'이라고 각을 세운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지금 친일 프레임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 의장은 "이 대표가 대권 주자를 지냈고, 야당 대표라면 종합적 판단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한 뒤 ▲국제정세를 정확하게 볼 줄 모른다 ▲적이 누군지 모른다 ▲어떻게 나라를 지킬 수 있는지 고민이 없다 등을 이 대표의 문제점으로 열거했다.
성 의장은 이어 "이 대표가 북한이 핵을 만들고 미사일을 쏘고 있는데 중국이나 러시아가 북한을 제어한다든가 우려를 표명한 적이 있나"라며 "북중러는 한 묶음"이라고 했다.
아울러 성 의장은 "일본이 지금 미사일을 쏘고 있는가, 핵을 만들고 있는가"라고 물은 뒤 "적이 누구인지, 우리를 향한 게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파악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성 의장은 "북한 핵미사일이 우리를 향하고 있는 게 분명한데 이 대표가 한미일 군사훈련을 친일 프레임으로 몰이하고 있는 건 지도자로서 나라를 망치는 자해행위"라며 "이런 국제 정세 흐름을 보지 못한다면 국가 지도자 자질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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