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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 오페라 코리아,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성황리 개최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소프라노 김홍경 (수잔나), 소프라노 곽연희 (백작부인), 첼리스트 강지성, 그리고 소호 오페라 코리아 영 아티스트들 (정예진, 강다현, 김예원)과 피아니스트 김은덕




'소호 오페라 코리아(대표 김홍경)'가 최근 서울, 부산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소호 오페라 코리아에 따르면, 김홍경이 기획·연출·총 감독을 맡고 이다은 감독이 영상을 담당한 이번 공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SCC홀 서초', 부산 남구 대연동 소재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두 차례 이뤄졌다.

특히 이번 공연의 경우 인터파크 공연 티켓 판매(클래식·오페라 분야) 월간랭킹 1·2위를 차지할 만큼 이슈를 모았다. 1위는 부산 공연, 2위는 서울 공연으로 9~10월 최고 순위에 해당한다.

피가로의 결혼은 총 1시간 30분의 공연이 진행될 동안 재미있는 해설과 로맨틱한 무대, 멋진 영상, 아름다운 첼로 연주가 어우러지며 관객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유명한 아리아와 듀엣, 앙상블들로 구성돼 소호 오페라 코리아의 비전을 또 다른 방식으로 선보였다는 평가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한 무대에서 영아티스트와 프로패셔널 성악가가 여자 주인공 역할을 번갈아 소화했다는 점이다. 소프라노를 담당한 김홍경 대표는 한 무대에서 프로 아티스드들과 어린 아티스트들이 같은 역할을 나누어 담당하는 일이 결코 평범한 구성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홍경 대표는 "신인들은 학교를 벗어나면 오페라 가수로 무대 경험을 쌓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오페라 스타들이 등장하려면 이러한 형태의 공연이 더욱 많이 이뤄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강지성 첼리스트가 피가로와 백작 역할을 소화했다. 남자 성악가(바리톤) 목소리 대신 첼로로 전해 듣는 두 캐릭터(피가로와 백작)의 곡들이 신선함과 깊이를 더했다는 평가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1~4막이 끝나갈 동안 전율이 끊이지 않았고 서서히 무대에 매료됐다", "가을 밤의 풍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쉽고 재미있는 작은 오페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등의 호평을 남겼다.

한편, 소호 오페라 코리아는 내달 공개될 '꿈의 여정: 나빌레라'(한국 문화 예술 위원회 공모 사업 결과 작품)을 위해 열정을 쏟고 있으며, 소프라노 김홍경은 공모 사업뿐만 아니라 11월 30일 안양아트센터에서 펼쳐질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무젯타) 무대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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