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에 방문해 안정적이고 보수가 높은 사회서비스형·민간형 중심으로 노인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12일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해 대한노인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대한노인회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조규홍 장관은 2023년도 노인일자리 지원 방안에 대해 설명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조 장관은 “노인일자리를 직업 경험이 풍부하고 건강한 베이비붐 세대의 노인층 진입에 따라 더 안정적이고 보수가 높은 사회서비스형·민간형 일자리 중심으로 늘릴 것”이라며, “고용부 사업(고령자 고용장려금)까지 포함하면, 전체 노인일자리 수는 2만9,000개 확대, 예산은 720억원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형 노인일자리 축소 우려에 대해 참여 어르신 연령별·지역별 특성을 감안한 사업운영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발생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년도 경로당 냉·난방비, 양곡비 지원 예산에 대해서도 경로당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계속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이어서, 조규홍 장관은 서울 마포구에 소재한 ‘마포시니어클럽’을 방문한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어르신의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해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일자리와 사회활동의 기회를 부여하고 소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마포시니어클럽은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으로 2022년 8월 기준 19개의 노인일자리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800여명의 어르신들이 마포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현장방문은 어르신들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식료품 제조 사업단 등을 방문해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 및 노인일자리 담당자 등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해 진행됐다.
앞으로 노인일자리는 사회적으로 가치 있고 도움이 되는 유형을 지속 발굴하는 한편, 참여 노인들의 근로 욕구 등을 반영해 노인에게 적합한 사회서비스형·민간형 일자리를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공익활동형 일자리 축소에 따른 복지 사각지대 우려에 대해서는 참여자 연령별·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사업계획을 수립해 민간 취업이 힘든 고령자에게는 공익활동형 일자리가 우선 제공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조규홍 장관은 이번 현장방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참여 단절 등으로 어르신들께서 그간 어려움을 겪으신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노인일자리가 참여 어르신의 소득 보전과 건강 증진 등 노후 생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정부는 어르신들의 소득, 건강, 돌봄 등 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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