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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종환 히어로즈 前부사장, 사기죄로 징역 1년

이장석 전 히어로즈 대표에 3억여원 빌리고 안 갚아





남궁종환 전 서울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부사장이 이장석 전 서울 히어로즈 대표에게 3억여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민수연 판사는 12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남궁 전 부사장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구속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와 남궁 전 부사장은 2010∼2015년 회삿돈 21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8년 대법원에서 각각 징역 3년6개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확정받았다. 남궁 전 부사장은 이 사건으로 1심 재판 중이던 2017년 "횡령액 변제에 쓰려고 한다"며 이 전 대표에게서 3억1000만원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남궁 전 부사장은 재판에서 돈을 빌린 게 아니라 이 전 대표의 요청으로 회사 사무실 금고에 넣어둔 자신의 돈을 되돌려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돈이 피고인의 개인 돈이라 보기 어렵다면서 갚을 의사가 없음에도 피해자를 속여 편취한 것"이라고 판단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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