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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의 추리극장' 주연 배우…앤절라 랜즈베리 별세

애니 '미녀와 야수'에서 목소리 연기하고 주제곡 불러

'악녀' 연기로도 호평…오스카·골든글로브·토니상 수상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1980∼90년대 미국의 인기 드라마 '제시카의 추리극장'(원제 'Murder, She Wrote')으로 알려진 명배우 앤절라 랜즈베리(사진)가 1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6세.

유족은 이날 성명을 내고 랜즈베리가 97번째 생일을 닷새 앞두고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10대 시절 데뷔한 랜즈베리는 80년에 가까운 연기 인생에서 60여 편 영화에 출연했고, TV 드라마와 뮤지컬 무대의 연기로 인기를 끌었다.

고인은 골든글로브상을 6차례 수상한 가운데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으로 토니상도 5차례 품에 안았다. 미국 아카데미는 2013년 그에게 평생공로상을 수여했고, 2014년 당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 출신의 이 배우에게 '데임'(Dame·남성의 기사 작위와 동급) 작위까지 부여했다.

고인은 1925년 10월 16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랜즈베리는 목소리 연기와 노래 실력으로도 무대를 휘어잡았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1991)에서 마법에 걸려 주전자로 변한 '포트 부인' 목소리를 연기했고, 극 중 주제곡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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