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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금화목토' 고경표, 박민영에 달달 취중고백…5년 만에 내보인 진심

/ 사진= tvN ‘월수금화목토’ 방송화면 캡처




‘월수금화목토’ 고경표가 박민영에게 진심을 내보였다.

1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극본 하구담/연출 남성우)는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2.9%를 기록했다.

최상은(박민영)은 정지호(고경표)와의 취중 첫 키스 후 일상생활이 불가해졌다. 시도 때도 없이 정지호와의 입맞춤이 생각나 얼굴이 붉어지고 정지호와의 관계가 변화하지 않을까 기대감을 품었다. 최상은과의 키스가 신경 쓰이는 건 정지호도 마찬가지였다. 정지호는 최상은이 자신에게 호감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다가도 최상은의 행동이 업무의 연장선일지도 모르기에 헷갈려 했다. 그는 최상은이 집들이 후 집을 원상복구시키기 위해 업체 직원들과 함께 들어오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집들이가 자신과의 특별한 추억이길 바랐는데, 늘 해왔던 일이라 말하는 최상은에게 심통이 나 쌀쌀맞게 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상은이 집들이 소품으로 적어놓은 애교 섞인 쪽지를 읽고 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남모르는 가슴 앓이를 이어갔다. 정지호의 속마음을 모르는 최상은은 간밤의 취중 키스와 관련한 대화를 이끌어내고자 노력했고 정지호는 일부러 모른 척 발뺌해 최상은을 애태웠다.



정지호는 최상은의 센스 있는 코디로 사람들에게 좋은 평판을 듣게 되자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다. 정지호는 넥타이를 종류별로 사서 최상은에게 코디를 부탁했다. 그러나 최상은이 정지호에게 줄 선물로 고른 넥타이와 동일한 제품이 있었고 같은 넥타이를 선물할 수 없었던 최상은은 때마침 만난 강해진(김재영)에게 넥타이를 줬다. 강해진은 최상은의 넥타이 선물에 기뻐했고 시상식에서까지 최상은의 넥타이를 맸다. 정지호는 자신과 같은 넥타이를 맨 강해진의 모습을 본 뒤 질투에 휩싸였고 최상은에게 전화를 걸어 약속된 월수금이 아니라 하루 앞당겨 만날 것을 제안했다.

최상은과 만난 정지호는 처음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최상은과 강해진이 통화하자 싫은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이를 눈치챈 최상은이 “신경쓰이냐”고 묻자 “나 평범한 사람이다. 똑같다. 남자가 느끼는 감정은 나도 똑같이 느낀다”고 답했다. 정지호는 지금까지 이만큼 자신의 속내를 드러낸 적이 없었기에 최상은은 그의 작은 변화를 바로 알아차리고 더욱 진솔한 이야기를 하고자 정지호에게 술을 권했다. 그러나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정지호는 술을 마시지 않고 최상은의 곁을 지킬뿐이었다. 최상은은 정지호에게 자신과 술친구를 하기 싫냐며 장난스레 투정을 부리자 정지호는 보란 듯이 술을 입에 털어 넣고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면서 자신을 위해 마셔 준 정지호의 모습이 사랑스러웠던 최상은은 정지호에게 입을 맞추려 다가갔다. 순간 정신이 든 최상은이 자리를 피하려는 찰나, 정지호가 최상은의 팔을 붙잡았다. 이어 정지호는 “상은 씨가 불편해서 집에 안 올까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날 싫어하게 될까 봐 무섭다”며 고백했고 최상은의 설레는 표정과 함께 극이 마무리됐다.

에필로그에서는 집들이가 끝난 뒤 소파에서 잠든 최상은이 “미쳤어 나 이제 이 집 못 와”라고 잠꼬대를 했고 정지호가 이 모습을 목격한 뒤 이야기를 망설였음이 드러났다. 이어 어린 시절 정지호가 고모로부터 “핏줄이 아니고서야 너한테 진짜 마음 줄 사람 없어. 누가 좋아해 줄 거라는 기대 버려”라는 매정한 말을 들으며 자라온 탓에 타인에게 마음의 문을 쉽사리 열지 못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정지호는 많은 장애물들을 뛰어넘어 그동안 입 밖으로 내뱉지 못했던 진심을 터뜨렸다. 그가 이어갈 최상은과의 계약 종료 후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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