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 관광지인 송도국제도시와 월미도, 개항장에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야간 관광벨트’와 ‘10대 야경명소’가 조성된다.
인천시는 국·시비 총 56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야간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9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공모 사업’에서 국내 첫 ‘빛의 도시’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올 나이츠 인천’(all nights incheon)을 슬로건으로 19세기 대한민국의 문을 열었던 ‘개항 도시 인천’에서 대한민국의 문을 여는 ‘빛의 도시 인천’으로 도약하는 스토리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국내 어느 도시에서도 만나보지 못했던 차별화된 야간 콘텐츠와 경관 명소를 선보이겠다는 게 인천시의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는 아트센터인천~G타워~트라이보울~센트럴파크~송도컨벤시아~트리플스트리트를 잇는 구간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월미도와 개항장 일대는 월미도~인천내항·상상플랫폼~차이나타운~개항장~자유공원을 핵심 구간으로 하고 수봉공원과 소래포구 등 도심 곳곳의 야경 명소를 연계권역으로 묶어서 추진한다.
사업은 야간관광 콘텐츠, 야간경관 명소, 야간관광 여건, 유사 사업 연계 등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야간관광 콘텐츠는 특화 프로그램(야간공연, 야시장, 야간체험 등), 낭만가득 선셋투어(노을야경버스, 수상레저보트) 등의 상설 콘테츠와 시그니처 빛축제, 미디어 아트페어 등 비상설 콘텐츠로 구성된다.
또 야간관광 여건 개선을 위해 상권 활성화, 맞춤형 안내 서비스 제공, 이동 편의 개선, 야간관광 마케팅에 주력하고 스마트관광도시, 문화재 야행·음악축제 등과의 연계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사업은 오는 11월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며 2025년 사업이 완료된 이후에도 2030년까지 시 자체 사업으로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아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최근의 관광 트렌드가 지역의 야경명소와 콘텐츠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인천시가 우리나라 제1호 빛의 도시로서의 명성을 쌓아갈 수 있도록 야간관광 인프라 구축과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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