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교차로에서 예고 없이 끼어든 자전거 때문에 사고가 날 뻔한 상황이었는데 자전거 운전자가 되레 차량을 향해 손가락 욕을 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1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8월 13일 오후 3시께 강원도 강릉시의 한 2차선 회전교차로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을 보면 A씨는 회전교차로 바깥 차로를 돌다가 우측으로 나가려 시도했다.
그러던 중 갓길을 달리던 자전거 2대가 회전교차로에 진입하기 위해 A씨 차 앞으로 갑자기 끼어들었고, 이를 확인한 A씨가 차를 급정거하면서 접촉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때 자전거를 탄 남녀 운전자 중 남성이 A씨 차 뒤에서 차량을 향해 손가락 욕을 하는 장면이 후면 블랙박스에 찍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A씨 차 속도가 조금만 더 빨랐어도 자전거랑 사고가 났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자전거도 자동차전용도로나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 도로에서는 회전교차로에 들어갈 수 있지만 자전거는 차로 내에서 가장자리로, 뒤를 확인하면서 천천히 돌아야 한다"라며 "해당 자전거 2대는 우측으로 나가려는 듯이 하다가 그냥 쑥 들어왔기 때문에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A씨의 운행에 대해서도 자문도 이어졌다.
회전교차로에서 우측으로 나갈 때 우측 깜빡이를 켜야 했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는 차량에 대해 강화된 안전 수칙이 시행된 가운데 다수 운전자들이 유의해야 할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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