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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빚 급증 아시아, 세계 최대 채무국 됐다"

"킹달러에 물가 상승세 강도 커"

亞 중앙銀 추가 긴축 필요 권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여파로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부채 위험에 직면한 아시아 국가들이 추가적인 통화 긴축에 나서야 한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권고했다. IMF는 아시아 국가들이 이미 ‘세계 최대의 채무자’로 전락했다며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통화 긴축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1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IMF 연차 총회에서 “아시아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채무국이자 저축국으로 등극했으며 일부 국가는 부채 위험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경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연말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미국의 잇단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치 하락이 물가 상승세의 강도와 지속 기간을 더욱 크게 만들 수 있다며 “아시아 국가들은 보다 강력한 긴축 통화정책을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마리 굴드울프 IMF 아시아태태평양 부국장도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지역에서 부채가 증가했다”며 자본 유출 가능성을 경고했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통화 평가절하로 부채 문제가 불거진 아시아 국가들이 더 심각한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자산 흐름을 추적하는 엑상트 데이터를 인용한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자국 통화 방어를 위해 지난달에만 500억 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을 소진한 상태다.



IMF는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통화 긴축 속도를 높이고 재정 건전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식량 및 에너지 가격 폭등의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정부가 추가 지출에 나설 경우 “이는 특정되고, 일시적이고, 예산 중립성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같은 경고는 최후의 대출 기관인 IMF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9%포인트 하향한 4%로 조정한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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