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전국에서 약 2만 7000가구의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38개 단지 2만 7266가구(임대 포함)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달(4만 7386가구) 대비 2만 160가구(42.5%) 줄어든 물량이다. 최근 5년 11월 평균 입주 물량인 3만 6464가구와 비교해서도 1만 가구 가까이 감소했다.
11월 아파트 입주 물량은 줄어들 예정이지만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1월까지의 연간 누적 공급량은 29만 5501가구로 잠정 집계되는데 이는 작년 한 해 전체 입주 실적인 28만 6476가구보다 많다. 연말까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인 물량 3만 5317가구를 포함하면 올해 전체 입주 물량은 30만 가구를 웃돌게 된다. 아울러 매수세 위축 장기화에 따라 국지적으로 매물 적체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공급이 많은 지역들은 매매·전세 가격 동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부동산R114는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지는 ‘역전세난’ 조짐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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