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17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한미 연합훈련 등 때문이라는 중국과 러시아의 주장에 대해 “헛소리”라고 비판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중국 등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원인을 미국의 도발로 돌리는 잘못된 주장을 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라며 “이것은 전적으로 헛소리”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 원인으로 한미 및 한미일 연합훈련을 언급하며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유엔 중국 대표부 겅솽 부대사는 “북한의 발사 활동은 고립돼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최근 이 지역에서 이뤄진 일련의 군사훈련과 직접 관계가 있다”면서 한미 훈련 등을 우회 비판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이같은 중국 측 언급을 반박하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을 규탄하며, 이는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