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8일 기흥구 동백동 튀르키예(터키)군 참전기념비를 찾아 대한민국을 위해 기꺼이 희생한 전사자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했다.
시는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과 함께 매년 10월 18일 튀르키예군 6.25 참전 추모 행사를 열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유엔군으로 참전한 튀르키예 보병여단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정신을 기리고 있다. 올해로 참전 제72주년을 맞았다.
이날 추모식엔 이 시장을 비롯해 살리호 무랏 타메흐(Salih Murat Tamer) 주한 튀르키예 대사, 압둘라 사으르(Abdullah Sa?ır) 국방무관, 배현국 55사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거저 얻는 것이 아니다)’는 문구처럼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평화는 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진 영광”이라며 “낯선 땅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기꺼이 희생한 튀르키예 참전용사들의 희생은 참으로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어“튀르키예는 한국인들을 아직도 형제처럼 생각하며, 관심있게 이 나라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용인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고결한 넋들을 시민들이 잊지 말아야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군 참전기념비는 용인 김장량리 전투(1951년 1월25~27일)에 참전해 중공군 2개 사단을 무찌른 튀르키예군의 넋을 기리고자 지난 1974년 9월 6일에 건립됐다.
튀르키예는 1950년 10월 18일 파병됐다. 6.25 전쟁 당시 미국·영국·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1만5000여명의 병력을 파병했으며 이 가운데 4000여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되는 등 피해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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