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CNN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치는 미국의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올해 6월 제시한 1.5%에서 0.5%로 낮추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이날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인 1.0%보다 낮은 수준이다.
CNN은 피치의 해당 보고서가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낮춰잡았다고 보도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전하지 않았다.
피치는 고질적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때문에 미국 경제가 내년 봄부터 1990년대와 비슷한 완만한 경기침체로 끌려갈 것으로 내다봤다고 CNN은 전했다. 피치는 물가가 크게 올라 가계소득이 줄면서 소비지출이 내년 2분기에는 감소세로 돌아서리라 전망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피치는 미국이 경기침체를 겪게 되더라도 최근 두 차례 있었던 침체와 비교해선 상당히 완만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CNN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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