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개발한 '토종 영어시험' 텝스(TEPS) 응시 인원이 5년 새 절반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 발전기금 텝스관리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텝스 응시 인원은 6만 3899명으로 2017년(11만 5274명) 대비 44.6% 줄었다. 절반 가량 줄어든 셈이다.
응시자 수 감소와 맞물려 수익성도 크게 악화했다.
시험 전형료와 기출 인세 등 텝스 관련 수입은 2017년 51억 40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35억 9000만원 수준으로 약 30%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 배경으로는 학령인구 감소와 중·고교 생활기록부상 공인영어성적기록 금지 등 입시제도 변화가 우선 거론된다.
또한 공무원 시험 등에서 텝스-토익 간 환산점수가 텝스에 불리하게 설정된 점도 응시자 감소의 한 원인으로 텝스 측은 분석하고 있다.
김영호 의원은 "우수한 영어시험 개발에 많은 인적자원과 나랏돈이 투입된 만큼 토익 등 국외 영어시험 등과 형평성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교육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시행령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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