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터리 폭발 사고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한송네오텍(226440)의 2차전지 소재 전문 자회사 ‘신화아이티’가 폭발을 예방해주는 2차전지용 리드탭 공장 증설을 마치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한송네오텍는 자회사 신화아이티가 최근 자체 개발한 고성능 리드탭의 제2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증설로 신화아이티의 고성능, 고용량 리드탭 생산능력(CAPA)은 기존 대비 5배로 증가한다.
신화아이티의 고성능 리드탭은 금속 끝부분을 ‘엣지(Edge) 가공’ 처리해 배터리 내부의 다른 소재가 팽창하더라도 폭발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기존 리드탭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에너지 밀도와 속도에 대한 대응력을 키워, 배터리의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 해당 리드탭은 주로 EV(전기차),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에 사용된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이번 증설은 글로벌 고객사들의 급증하는 리드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미국 등 다수의 해외 차세대 배터리 회사들과 기술개발 및 제품공급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향후 고성능·고용량의 리드탭에 대한 매출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2 생산라인 증설로 고성능 리드탭의 CAPA가 종전 대비 5배로 확대돼 큰 폭의 매출성장이 가능해졌다”며 “차세대 고성능 리드탭을 비롯한 2차전지 소재사업이 회사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드탭은 2차전지의 양극과 음극에 연결해 외부로 전기를 입·출력하는 전극 단자로, 리튬이온배터리는 물론 차세대 2차전지로 평가받는 리튬황, 리튬메탈 등 전고체 배터리에도 사용되는 필수 소재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QY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리드탭의 시장 규모는 현재 약 7500억원으로 추산되며, 향후 연평균 20% 이상 고성장을 거듭해 오는 2028년에는 2조2천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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