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경기도 연평균 초미세먼지 오염도는 2020년과 같게 21㎍/㎥로 관측 이후 2년 연속 최저치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년간 도내 31개 시·군 총 127개소의 대기환경측정소에서 수집된 대기오염도 자료를 분석한 ‘2021년 경기도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경기도 대기오염도는 아황산가스 0.003ppm, 초미세먼지 21㎍/㎥, 일산화탄소 0.4ppm, 이산화질소 0.019ppm으로 아황산가스와 초미세먼지는 2020년과 같았고, 일산화탄소와 이산화질소는 전년 대비 개선됐다.
반면 미세먼지 오염도는 2020년 39㎍/㎥에서 2021년 42㎍/㎥로 소폭 상승했다. 오존 역시 2020년 0.028ppm에서 0.029ppm으로 다소 높아졌다. 연구원은 잦은 황사 발생과 기온 상승, 풍속 감소, 강수량 감소 등의 기상 여건이 오염도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일 평균 오염도의 경우 아황산가스와 일산화탄소는 연중 365일 내내 ‘좋음’ 수준을 유지했다. 이산화질소는 연중 ‘좋음~보통’ 수준이었으며 ‘좋음’ 일수가 309일로 2020년 대비 8일 증가했다.
미세먼지는 ‘좋음’ 일수의 경우 160일로 2020년 대비 23일 증가했고,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163일로 2020년 대비 22일 늘어났다. 오존은 하루 최댓값을 기준으로 ‘좋음’ 일수가 3일로 2020년 0일과 차이를 보였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주의보 및 경보 발령 일수는 각각 20일과 28일로 2020년 대비 각각 15일과 3일 늘어났다. 특히 2020년에는 한 번도 발령되지 않았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경보가 2021년에는 모두 발령됐는데 이는 중국에서 발원한 고농도 황사의 영향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오존은 경보 발령은 없었고, 주의보만 30일 발령됐으며 2020년 대비 3일 증가했다. 오존 주의보 최초 발령 일자는 4월 20일로 2020년보다 35일 빨랐고, 마지막 발령 일자는 9월 11일로 22일 늦어져 주의보 발령 기간이 두 달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 대기환경측정소 운영에 있어 정도 관리를 더욱 강화해 측정자료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생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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