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금리인상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서 아파트 분양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44.1로 9월 대비 0.4포인트 소폭 상승했지만 인천, 세종, 전남, 부산을 제외한 전국이 하락했다. 수도권은 49.4에서 43.4로 6.0포인트 떨어졌다. 서울(53.7)과 경기(38.5)는 지난달 대비 각각 5.3포인트, 15.0포인트 급감했다. 지방에서는 충남과 강원이 15.4포인트, 광주가 19.0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울산(26.7)과 대구(26.9)는 분양전망지수가 30미만으로 떨어졌다.
분양전망지수는 주산연이 주택 사업자 500여 곳을 대상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조사해 수치화한 지표로 0.0~200.0 사이의 값을 갖는다. 지수가 10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권지혜 주산연 연구원은 “계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가계 부담감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아파트 분양 사업자들의 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전국평균 분양가격 정망치는 1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미분양 물량은 3.0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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