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검찰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칼로 흥한 사람은 칼로 망한다는 말을 기억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태도는) 진실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모욕주고 겁박하고 조작하는 것이 목표란 것으로 이해할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하는데 협조는 받을 수 없고 반드시 강제로 하겠다는 검찰 태도가 과연 뭘 의미하는지 우리 국민들을 알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언제나 말하지만 민생이 먼저다. 국가 역량을 상대 정당 탄압에 집중하는 일을 멈추고 이 현실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다. 달도 차면 기운다. 영원한 권력이 어디 있겠냐”며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하는 정권이 돼야 한다. 지금 모든 게 내 손 안에 있고 내 뜻대로 될 것 같지만 주권은 국민에 있고 역사는 전진한단 사실을 기억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와 최고위를 열고 잇달아 대정부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검찰이 전날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을 계기로 초강경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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