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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행정조직에 '현대차지원팀' 신설…전기차 공장설립 지원

산업국 내 주력산업과에 '현대차지원팀' 신설…내년 시행

울산시 행정조직 개편안




비즈니스 시장을 자처해 온 김두겸 울산시장이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울산시 행정조직에 ‘현대차지원팀’을 만든다.

울산시는 민선 8기 2차 행정조직 개편을 위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을 20일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조직 개편은 실용적 행정조직 재편과 증원 없는 조직 내실화에 중심을 두고 추진된다는 것이 울산시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사항은 혁신산업국을 산업국으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산업국은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화학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재분류해 ‘주력산업과’, ‘신산업과’, ‘에너지산업과’로 재편한다. 특히, 주력산업과 내에 ‘현대차지원팀’을 신설해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조성에 따른 각종 행정편의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울산시는 현대차가 2조 원을 들여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조성하는 것과 관련해 인허가 등 절차를 지원하고자 공무원 2명을 9월 초부터 시청이 아닌 현대차로 출근시키고 있다. 기존의 절차대로 진행한다면 공장 설립에 3년 이상 걸릴 일이지만, 울산시의 이 같은 조치로 1년 안에 모든 절차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민선 8기 시정 철학을 반영해 공약 이행을 뒷받침할 조직 체계를 구축하고자 이번 조례 개정안을 마련했다”며 “실용적이고 증원 없는 조직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현대차지원팀 신설과 관련해 “공장 설립 절차가 빨리 진행되면 될수록 기업도 경비를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조례안은 시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1일 자로 시행된다.

전기차 전용공장이 들어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전경. 사진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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