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반도체 신화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역할과 그의 리더십 등을 과거의 기록들과 전직 최고경영자(CEO)들의 이야기를 통해 풀어놓은 책이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은 1974년 디지털 손목시계용 칩 생산을 위해 만들어진 한국 최초의 제대로 된 반도체 공장인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면서 시작된다. 한국인은 물론 삼성 직원들조차 반도체에 대해 모르던 시절, 이 회장은 부사장일 때 반도체가 전자산업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아버지인 이병철 회장에게 인수를 권했다. 책은 이를 시작으로 40년 가까운 삼성 반도체 사업의 성장 과정을 소개한다. 이윤우, 진대제, 임형규, 황창규, 권오현 등 삼성 반도체의 역사를 돌아볼 때 빼 놓을 수 없는 전 CEO들의 인터뷰도 실렸다. 2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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