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1일 북한에 억류된 국민 가족을 만나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억류자 가족을 면담하고 “원하는 곳으로 데리고 온다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억류된 국민 가족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장관은 “진작에 만나뵀어야 하는데 늦게 봬 죄송하다”며 “두분을 뵌 것은 처음이지만 2013년 중국대사를 할 때 당시 억류자가 생겼다는 것을 듣고 중국이 북한과 가장 소통이 잘되는 나라니까 중국 측에도 강하게 요구했던 일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게 아직 해결되지 않아서 안타까움이 많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 말씀을 듣고 드리고 싶은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권 장관은 “우선 남북관계가 거의 최악인 상태”라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지난 정부에서도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노력했는데 잘 안됐던 부분이 있다”며 “어려운 상태에서 쉽게 해결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지만, 정부로서는 기존의 방법에 더해서 정부가 갖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6명 송환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 억류된 국민은 2013년 이후 북중 접경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억류된 선교사들과 탈북민 3명 등 총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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