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성분이 포함된 ‘환각버섯’을 보관하고 있던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은 2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향정)로 도내 10대 고등학생 A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환각버섯’을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압수한 버섯에서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사일로시빈(Psilocybin)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일로시빈은 체내에 흡수되면서 사일로신(Psilocin)으로 전환되는데, 이때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환각버섯을 보관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나흘 전 인근에 거주하는 B(25)씨가 같은 성분의 버섯 포자를 말린 뒤 캡슐로 만들어 유통한 것이 적발된 것과 관련,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관련 내용은 일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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