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나폴리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나폴리는 24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AS 로마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프로축구 세리에A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 대 0으로 승리했다.
리그 7연승을 기록한 나폴리는 세리에A 개막 후 11경기 무패(9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29로 선두를 지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경기를 포함하면 공식전 11경기 연속 승리다.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나폴리가 공식전 11연승을 달성한 것은 1986년 이후 이번이 36년 만이다.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는 이날 선발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올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리그 한 경기에서만 휴식을 취했을 뿐 팀의 모든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세리에A에선 두 골을 넣기도 했다.
초반 로마가 공세를 높인 가운데 김민재는 상대 스트라이커인 태미 에이브러햄을 밀착 수비하며 든든하게 버텼다. 전반 42분에는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를 끝까지 쫓아가 공격 기회를 차단했다. 이어 2분 뒤에는 전방의 빅터 오시멘을 향해 롱 패스를 건네는 등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
0 대 0으로 맞선 나폴리는 후반 35분 오시멘의 결승 골로 승리를 따냈다. 마테오 폴리타노의 패스를 받은 오시멘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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