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유리가 솔로 가수로 데뷔 후 1년간 쉼 없이 달려온 것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2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조유리의 두 번째 싱글 앨범 ‘오프스 넘버 22 와이 왈츠 : 인 마이너(Op22 Y-Waltz : in Minor)’ 발매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유리는 지난 7월 배우로도 데뷔하며 시간을 빼곡히 채웠다. 그는 웹드라마 ‘미미쿠스’에서 인기 아이돌 핵심 멤버 오로시 역을 맡아, 그룹 B.A.P 출신 유영재, 그룹 우아! 나나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감정이 폭발하는 눈물 연기는 K팝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기 연습을 하면 할 수록 말을 입밖으로 내뱉을때 습관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말은 최대한 안 하고 감정을 자주 느끼려고 했어요. 마치 종을 치면 침 흘리는 개처럼 감정이 나올 수 있게 했죠. 연기가 노래하는데 도움이 되거든요. 발라드할 때도 확실히 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웃음)
연기에 대한 욕심이 커져 배우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도 드라마 출연을 위해 노력 중이다. 첫 작품에 대한 기억이 좋게 남은 덕분이다.
“배울 점밖에 없었어요. 기본적으로 무대에서 보는 카메라와 드라마 촬영장의 카메라 보는 법, 서는 법도 다르더라고요. ‘이런 세계도 있구나’ 생각하면서 열심히 임했어요. 아직 배우 조유리가 어색한데 빨리 익숙해지고 싶어요. 대중도 익숙해질 수 있게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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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매 순간 중요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바쁜 스케줄이었지만 즐긴 기억밖에 없다.
“힘들다고 하지만 막상 상황에 놓이면 뿌듯함이 커요. 끝났을 때 성취감이 정말 커서 쉴 때 잠깐 좋다가도 다시 바쁜 시기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항상 앨범을 시작할 때 힘들거든요. 어떤 음악과 이야기로 대중에게 다가가야 할지 고민 때문에요. 그런데 어느 정도 추려지면 고민보다 달려갈 일만 남았으니 덜 힘들더라고요.”
올해 마무리는 첫 단독 팬미팅이 될 전망이다. 팬들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해주고 싶어 고민하다가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라 즐겁게 준비 중이다.
“색다른 무대가 많을 거예요.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곡이죠. 처음 선보이는 무대도 몇 개 있을 예정이라 팬들의 반응이 궁금해요. 좋아할 수밖에 없는 재밌는 걸 준비했거든요. 팬들이 소중한 시간을 써서 와주는 것이니 값진 시간을 만들어줘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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