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중장년 남성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책은 역사적 내용을 다룬 소설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가을이 시작될 무렵 출간한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4050 남성구매자들 사이에서 높은 구매률을 보였다.
25일 온라인 인터넷 서점인 예스24는 올해 전체와 10월 남성 독자의 구매 도서 분야별 점유율을 분석해 발표했다. 그 결과 이번 10월에는 ‘소설·시·희곡’의 순위가 ‘만화·라이트노벨’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10월에는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 소설·시·희곡 분야가 상위 5위권 내 속했으며, 50대 남성과 60대 이상 남성층에서는 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40대는 3위, 20대는 5위에 소설·시·희곡 분야가 올랐다. 특히, 올가을에는 <아버지의 해방일지>와 <하얼빈> 등 역사적 내용을 다룬 소설책들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남성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았다.
지난 9월초 가을의 시작과 동시에 출간된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아버지의 죽음 후 그를 추억하며 해방 이후 70년간의 현대사를 선 굵은 서사로 표현해냈다. 이 책의 전체 구매자 성연령비를 분석한 결과, 40대 남성이 14.6%, 50대 남성이 16.0%로 남성 구매자 중 4050대가 가장 높은 구매율을 보였다.
출간 후 지속 베스트셀러 상단을 차지한 <하얼빈>도 올가을 남성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0월 1주~3주 기간 집계한 <하얼빈>의 남녀 구매 성비는 각각 51.2%, 48.8%로 남성이 더 높은 이례적인 비율을 기록했으며, 4050 남성의 비율은 35%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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